운젠국립공원
정상인 호겐다케普賢岳일대는 폭발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출입이 통제가 된다.
운젠의 온천지대
천주교가 일본에 처음 들어온 것이 16세기 바로 이 나가사키일대였다. '천황과 쇼군이 아닌 성모마리아와 예수에 충성을 하는 천주교'의 신자수는 급속도로 증가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막부는 무자비하게 천주교를 탄압하기 시작하는 데 천주교신자들을 색출해내기 위해 생각해낸 방법이 바로 '후미에'(踏繪;그림밟기).
예수의 초상화를 발로 밟고 지나가게 하여 신자로서 차마 밟고 지나가지 못한 사람은 모조리 처형했다고 한다.
1627년, 시마바라번의 영주였던 마쓰쿠라松倉가 크리스트교를 탄압하면서 색출된 신자들을 이 곳의 화산지대로 끌고와서는 펄펄끓는 온천못에 떨어뜨려 넣어 죽였는데 그래도 신앙을 저 버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이 곳 순교자의 상당수는 바로 임란때 끌려온 조선인이었다고 한다. 먼 타지에 끌려와서 의지할 곳이 없는 그 들은 죽는 순간까지 천주교를 마음의 안식처로 삼았던 것이었다. 그 외의 사람들은 노예로 팔려나가기도 했는 데 그 중한 사람이 바로 '베니스의 개성상인, 안토니오 꼬레아'라고 한다.
막부시절 처참참했던 순교의 장소이지만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 도보를 따라 화산지대를 구경할 수 있게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