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파스와 유카탄을 와보지 않고는 멕시코를 와봤다고 할 수없다. 이 곳이 정말 멕시코다.
'치아파스'라고 하면 멕시코에서 가장 가난한 州이면서 가장 치안도 불안하며, 북미자유무역조약(NAFTA)에 반대하며 -지금은 잠잠해 졌지만- 빈민들에게 토지를 재분배할 것등을 요구하는 '에밀리오 사파타'가 이끄는 '사파티스타스'의 무장봉기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 봉기의 발상지가 바로 이 곳, 산 크리스토발이었고, 현재 그 무장 봉기의 주동자, 에멜리오 사파타를 본뜬 망토 쓴 인형이 현지 시장에 가면 팔리고 있다.
현재 이 곳의 주민의 대다수는 원주민(indígenas)으로써, 아직도 그들의 대부분은 자신들의 고유의 문화와 전통, 의복과 언어(치아파스에는 지금 남아있는 마야 방언이 8가지 종류에 이른다)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의 다른 지역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다. 사진은 자신들의 영혼을 빼았는 다고 생각하여, 관광객이 자신들의 사진을 찍으려 한면 못 찍게 하기도 하지만, 가난한 어린 꼬마들은 한장에 5페소정도의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산 크리소토발 데 라스 카사스는 치아파스의 주도이자 산으로 둘러싸인 해발 2100m의 고원도시로서 마야문명붕괴이후 원주민들이 이주해 들어오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어 1528년 스페인들이 이 지역을 통치하는 중심지로서 식민지풍의 도시가 건설되었다.
산토 도밍고 교회(Iglesia y Ex-convento de Santo Domingo)
장엄한 이 건물은 1560년에 완성되었지만 바로크양식의 벽면장식은 17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내부는 금으로 장식된 제단등 다소 허름해 보이는 외관과는 대조를 이룬다.
수도원이기도 한 이 교회 주위에는 원주민들이 갖고 나온 물건을 파는 시장이 들어선다.
자수의 집/고고역사박물관 (Sna Jolobi/Museo de Arqueologia y Historia)
이 고원지대에 사는 10여개의 원주민부락에서 나온 1500여 가지종류의 전통 수제 자수를 전시와 판매하는 박물관과 지역의 역사에 대해 전시를 하고 있는 박물관으로서 원래는 산토 도밍고 교회의 부속 수도원이었던 건물이다.
카르멘 사원 (Templo y Árco del Carmen)
16세기에 세워진 이 사원은 과테말라의 영향으로 길한복판에 세워진 독특한 종루를 끼고 있다. 이 사원의 동측으로는 갤러리와 도서관등의 문화회관(Casa de Cultura)가 있다.
대성당(Catedral)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1528년에 건립된 대성당.
마침 이 성당에서 열렸던 크리스마스 미사에 참석했었는데, 상당히 지루해서 중간에 나와버렸었음.
시청(Palcio Municipal)
대성당과는 소깔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관청가의 한 건물이다. 시관광안내소도 이 건물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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