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유카탄-la Ruta Puuc(The Mayan Route)1

월드포토 2009. 7. 23. 17:17

메리다에서 남으로 80~100km정도 떨어진 허허벌판의 정글에 마야의 유적이 산재해 있는 곳이 있다.

카르스트 지형인 관계로 비가 와도 빗물이 땅속으로 버로 스며들기 때문에 하천이 없는 이 지역은 식수를 전적으로 빗물에 의존, 비의 신인 '챡몰'(chac-mools;혹은 '챡')은 마야인들의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 되었는데, 유적지의 곳곳에 남아있는 챡몰의 조각이 이 사실을 증명한다.

욱스말을 비롯한 이 4개소의 유적지는 4~5km정도의 간격으로 유카탄의 울창한 밀림 평원에 산재해있다. 규모가 가장 크고 화려한 욱스말을 제외하면 각각의 나머지 4개소의 유적지의 보존/복원 상태는 그다지 양호하지 못한 편. 

 

메리다의 2등버스 터미날에서 매일 아침 8시에 ATS社에서 운영하는 'la Ruta Puuc'(The Mayan route)버스가 출발한다.

단 40페소(US$4정도, 멕시코는 인플레가 심하기 때문에 도저히 물가를 종잡을 수가 없다. 국내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가격은 전혀 믿을 게 못 된다.)란 저렴한 요금에 이 욱스말을 비롯한 아래의 네 군데의 유적지를 한나절동안 둘러볼수 있는 버스로서 메리다 도착시간은 오후 2시반경. 단 유적지 입장료는 미포함. 유적지 입장료는 대체로 5~20페소정도이고 치첸 이차는 좀 비싸서 50페소정도. 

 

 

 

전망대(El Mirador)

  

전투에서 승리한 전사들이 복귀하면서 통과하는 개선문으로 추정되는 아치(Arco)

 

비의 신 '챡'과 뱀의 신 '쿠쿨칸'이 조각되어 있는 궁전(El Palacio).

 

 

 

9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궁전'(El Palacio)

상단에는 고대 마야의 비의 신 '챡'이 다양한 각도로 조각되어 있다.

 

궁전의 상단. 챡의 모습. 

 

 

 

3층구조의 거대한 궁전이 있는 이 유적지는 카바에서 남으로 5km에 위치.
 

궁전의 테라스 

 

전망대(El Mirador)

 

 

 

궁전(El Palacio)

 

수많은 노예(대부분이 피정복자)들의 땀과 피로 세워진 이 유적도 결국 시간앞에서는 허물어 질 수밖에 없었다. 

 

 

'코즈 폽'(Coz Poop) 

 

'가면의 궁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코즈 폽의 벽면에는 300개에 달하는 비의 신 '챡'이 조각되어 있다.

1개의 '챡'은 30여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코즈 폽의 북면에 새겨진 전사의 상. 

 

아치(Arco).

욱스말로 연결되는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을 알리는 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