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흑룡강성 목단강 - 발해의 유적지

월드포토 2010. 6. 3. 12:50

빈강공원(濱江公園)
목단강이라는 도시의 이름은 시남쪽에 흐르는 '목단강'이라는 강이름에서 유래한 것. 목단강은 만주어로 '구불구불 흐르는 강'이라는 뜻의 '무단우라'에서 따온 것.

목단강역에서 쭉뻗어나온 태평로(太平路)가 목단강에 의해 막히는 지점에 '빈강공원'이 강을 따라 나있어 시민들의 휴식의 공간이 되어준다.

 

팔녀투강기념비(八女投江紀念碑)
빈강공원의 한가운데에는 목단강시가지를 내려다보며 팔녀투강기념비가 서있다.
1938년 10월, 일본군을 상대로 탄약이 다 떨어질 때까지 싸운 끝에 전원이 포로로 잡히는 것을 거부하고 목단강에 몸을 던져 산화한 항일게릴라 여성대원 8인을 기려 세워진 기념비이다.
 

발해국상경용천부유적(渤海國上京龍泉府遺址)
발해국은 5개의 도시를 건설하고 고구려멸망후 동북지방을 주름잡던 국가.
목단강에서 남서쪽으로 60km 떨어진 녕안현 발해진(寧安縣 渤海鎭)이 그 5개 도시중 하나이자 가장 유명한 상경용천부가 있던 곳으로써 흔히 '동경성'(東京城) 이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곳이다.
 

제2궁전터
도성은 당의 장안을 본떠 만들어져 외성/내성/궁성의 3부분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외성은 직사각형으로 총둘레가 17.5km에 달하고 내성은 장방형으로 총둘레가 4km에 달했다고하나 현재는 밭으로 변해 거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고 현재 남아있는 것은 제1궁전터부터 제5궁전터까지의 건물기단과 우물뿐. 높이 4~6m 정도로 현무암 블록을 쌓아만든 직사각형 형태의 궁전기단이 일렬 횡대로 늘어서있어 과거 궁전의 규모를 짐작케 해준다.


기단위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직경 1~1.2m의 주춧돌이 남아있어서 당시 건물의 규모를 짐작케한다.


제3궁전터

 

발해상경궁성의 복원조감도

 

흥륭사(興隆寺)
상경용천부유적 부근에 있는 절로 원래는 '석불사'(石佛寺) 라는 발해시대에 세워진 절이었으나, 발해멸망후 오랜 세월 기초만 남은 폐사지로 남아있었던 것을 청의 건륭제 시대에 그 기초위에 전각을 재건한 것. 특기할 만한 것이 발해시대에 세워진 높이 6m의 석등으로 국내에 남있는 석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크기에 기둥돌 아래위로 새겨진 연꽃무늬 받침돌과 여덞개의 창문이 난 등실의 정교한 조각이 특징. 뒷편의 대웅보전을 비롯한 전각들은 근방에서 출토된 발해유적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사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