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토니오
알라모 요새
미국 어디를 가나 공공기관/장소에는 성조기만 혹은 성조기와 주기(州旗)가 같이 게양되는 것이 보통이나 샌 안토니오는 예외적으로 텍사스주기만이 게양되어있을 정도로 텍사스의 자존심이자 성지며 정신적 고향인 곳이다.
원래 스페인의 영토였던 텍사스는 1821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자연스레 멕시코의 영토가 되었다. 한편 당시 이 텍사스에 이주해오는 미국인 개척민들의 수가 늘어나자 당시 멕시코의 대통령 산타 아나는 이를 저지하기위해 텍사스에 압정을 가한다. 미국인 개척민들은 압정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위해 반란을 일으키자 산타 아나는 이를 진압하기 위해 손수 군대를 이끌고 와 이 알라모요새에서 반란군과 대치하게 된다.
189인(설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의 반란군병력과 3000~ 4000명의 멕시코군간의 13일간의 사투끝에 반란군은 전원전사하고 알라모는 결국 멕시코군에 함락되고 말지만 당시 반란군의 총사령관 샘 휴스턴장군은 'Remember the Alamo'라는 기치아래 알라모 함락 45일후 산하신토 전투에서 멕시코군을 격파하고 독립을 쟁취, 텍사스 공화국(Republic of Texas)을 건국. 그로부터 9년뒤 텍사스는 28번째주로 미국에 병합되어 현재에 이른다. 알라모 전투는 존 웨인 주연의 서부극 '알라모'로도 영화화되었다.
스페인 총통의 관저 (Spanish Governor's Palace)
텍사스가 스페인식민지였던 시절 샌 안토니오는 텍사스의 수도였다.
1749년에 건립되어 식민지시절 스페인총통의 거처였던 곳으로 텍사스가 독립한 이후에는 상점, 레스토랑, 학교등으로 전전하던 것을 1928년 시정부에서 매입하여 관리하에 지금에 이른다. 돌이 깔린 정원과 분수, 진흙으로 만들어진 건물은 총통의 관저답지 않게 소박하면서 아담하다.
시건립 250년기념 1968년 박람회때 세워진Tower of the Americas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가지 전경.
미국 제9위의 도시지만 다른 도시와는 달리 이렇다할 고층건물없는 아담한 분위기의 도시이다. 미국에서 히스패니인구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로서 도시곳곳에는 멕시코의 냄새가 난다.
알라모 돔
NBA 샌 안토니오 스퍼스의 홈구장으로 1993년에 완공되었다. 6만명수용.
스페인 식민지 시절 세워진 교회
리버 워크
샌 안토니오가 전미 굴지의 관광도시가 되는데 한몫한 것이 시내 중심부를 흐르는 리버워크.
1921년 50여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시를 강타한 홍수가 발단이 되어 도시와 하천의 재개발과정에서 건설된 운하이다. 시내중심가의 빌딩과 호텔사이를 감싸듯이 도는 운하를 따라 양사이드로는 산책로뿐만 아니라 카페와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고 운하 위로는 유람선이 떠다닌다.
시내를 감싸 도는 운하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의 모델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리버 워크
리버 센터
대형쇼핑센터인 리버센터의 선착장은 리버워크를 떠다니는 유람선이 출발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