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월드포토 2011. 5. 2. 18:55

강렬한 태양과 여름에는 비가 오지 않는 기후의 혜택을 받은 LA가 시카고를 누루고 미국 제2의 도시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LA대도시권의 면적은 벨기에 일개 국가의 면적과 맞먹고 차량등록대수는 왠만한 중소국가와 맞먹는다. 이렇게 사방으로 퍼진 도시인 LA에서는 차가 없으면 (심지어 집에서 담배를 사러간다 하더라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점점 슬럼화되가는 것같다는 한인타운덕택에 아마 '천사의 도시' LA는 문자그대로 미국내에서 가장 교회가 많은 도시일지도 모른다. 한국의 어느 동네를 그대로 떠다놓은 것같은 한인타운에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두집건너 교회가 있을 정도이다. 현지에서 교회는 신앙의 장소라기 보다는 정보교환이나 사람들과의 교류의 장소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 현지의 이런 현상은 프로테스탄이 원류인 미국인들이 보기에도 희한할 뿐이어서 걔중에는 한국의 기독교신자들을 'crazy'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그리피스 파크(Griffith Park)에서 본 LA의 야경

나탈리 우드와 제임스 딘의 '이유없는 반항'에서 자동차내기시합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그리피스 파크는 원내에 테니스코트, 골프장, 야구장, 승마장, 야외극장 그리고 천문대등이 있는 LA최대의 종합공원으로 LA의 야경을 보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헐리우드 싸인

1923년 엉뚱하게도 부동산업자들이 택지분양광고를 위해 세운 간판이 지금은 헐리우드와 LA를 상징하는 존재처럼 되어버렸다. 애초에는 'Hollywoodland'였지만 분양이후 관리하는 사람없이 황폐해졌던 것을 현지유지들의 기부에 의해 복구가 되면서 'land'가 빠지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간판주위에는 울타리가 쳐져서 사람들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You are the Star 
헐리우드의 메인 스트리트- 헐리우드 블루버드의 양쪽 인도로는 스타들의 이름이 새겨진 별모양의 동판 2000여개가 5km에 걸쳐서 박혀있다. 이 헐리우드 블루버드가 윌콕스 Ave.와 교차하는 지점에는 왕년의 헐리우드 스타들의 영화속의 모습으로 그려진 낙서의 수준을 넘은 유명한 벽화가 있다. 1983년 Thomas Suriya作. 

 

Mann's Chinese Theater
헐리우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이 건물은 유명한 이유는 화려하고 독특한 외관보다도 앞마당에 남겨진 수많은 스타들의 손/발도장 때문이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유명 영화스타의 자취를 찾는 관광객들로 붐비기도 하지만 스타들의 손도장에 자신의 손을 대보는 것도 남다른 감회가 아닐 수 없다.

방문당시에는 마침 론 하워드 감독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있었다.
 

영화감독 론 하워드의 핸드프린팅 행사

 마침 아역배우출신의 영화감독 론 하워드(분노의 역류, 랜섬, 뷰티불 마인드, 다빈치코드등의 감독)의 손/발도장을 찍는 행사가 Chinese Theater에서 벌어졌다. 리무진에서 내린뒤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그가 보인다.
 

그리피스 파크에서 본 다운타운의 야경
지진대 위에 세워진 도시이기 때문에 50m가 넘는 건물을 짓는 다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으나 건축기술의 발달로 지금의 LA는 미국에서도 유수의 고층건물이 있는 도시로 꼽힌다.

 

가운데 보이는 가장 높은 건물 US Bank Tower는 미국서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

옥상에 헬리포트가 있는 건물로는 세계최고층.

정상부에 회사명or 건물명이 새겨진 건물로는 세계최고층.

왕관모양 정상부분의 화려한 야간조명.

진도8.3의 지진(인근의 산 안드리아스 단층대가 만들어낼수 있는 가장 큰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

등등의 타이틀이 붙어있는 대단한 건물이지만 영화 'Independence Day'(1997)에서는 옥상의 헬리포트에서 인간들이 시위를 하고 있는 와중에 외계인의 우주선에서 발사한 광선한방에 가차없이 박살나고 만다.
LA시법이 정한바에 의하면 고층건물의 옥상에는 탈출용 헬리포드를 의무적으로 만들게 되어있기 때문에 LA의 고층건물에는 다른 도시의 초고층빌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첨탑형상이나 안테나가 없이 옥상이 평평한 모습이다. 이렇게 해서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헬기 착륙장은 'Independence Day, The Day After Tomorrow (2004), 트랜스포머 (2007) 그리고 심형래 감독의 '디워'같은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었다.

 

비아 로데오 (Via Rodeo)

우리나라에도 있는 로데오 거리의 원조는 이 곳이다. Rodeo Drive에서 곁가지처럼 나온 이 조그만 거리는 비벌리 힐스의 쇼핑가에서도 가장 화려한 곳으로 꼽히는 곳으로 영화 'Pretty Women'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리차드 기어에게 받은 돈으로 쇼핑을 하며 활보하던 장면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Exposition Park
1932년과 1984년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사진속이 메모리얼 콜로세움을 줌심으로 스포츠 시설과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자연사박물관등의 문화시설이 몰려있는 종합공원이다. 

 

베니스 비치 (Venice Beach)
베니스 비치의 안개낀 아침. 산타 모니카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해변이 베니스 비치.

다소 고급스럽고 보수적인 분위기의 산타 모니카에 비해 베니스 비치는 활기차고 개방적인 분위기로서 해변을 따라 나있는 자전거 도로에는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베니스 비치에서는 이렇게 전위예술가들의 퍼포먼스가 벌어지기도 한다.

 

전위 예술가들의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