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아스파이어링
이 산은 '남반구의 마터호른'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빙하가 깍아낸 뾰족 봉오리(호른)이기 때문이다.
Mt.Cook의 그늘에 가려
유명하지도 않고 찾아오는 사람도 극히 드물뿐만 아니라, 교통도 불편하다.
하루 한편 와나카에서 차가 있을 뿐이다. 당일치기로 갈 때는
버스로 올 때는 히치하이크를 하면 된다는 와나카의 숙소 직원말만믿고 갔다가, 그 날 난 이루 말할 수없는 고생을 하였다. 오는 차가 있어야
히치하이크를 하던가 말던가 할 것 아닌가. 결국 와나카를 향해서 밤 12시까지 타박타박 걷다가 마침 있던 민가에 들어가서 자던 사람들 깨워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하고, 그래서 달려온 택시를 타고 막 출발하려했더니 택시가 수렁에 빠져버리는 바람에 다시 그 집에 가서, 자는 사람깨워서
택시빼는 데 좀 도와 달라고, 그래서 그 집 아저씨가 트랙터 끌고나와서 택시 빼주고, 그런식으로 결국 와나카의 숙소에 도착한 것이 새벽 4시.
그 집 식구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죽는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데 글만으로는 실감이 않날 것이다.
게다가 주차장에서 차를 내리고 한 2,3시간 정도 걸어가야 산봉우리가 겨우 보일 정도로 외진 곳이다. 이 곳에 오려면 와나카에서 당일치기는 무리고 공원내의 산장에서 숙박을 해야한다.
물론 오기전에 관광안내소에서 예약을 해야한다.
Wanaka
Mt.Aspiring국립공원의 거점이 되는 작은
도시로서 와나카 호수를 끼고 있어서 경치가 좋으면서도 퀸스타운처럼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아서 좋은 곳이었다.
Lake Wanaka
남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이 호수는 와나카 시가지에 면해있어서 와나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기도 한다.
Mt.Aspiring
와나카 교외의 Mt.Roy(1578m)에서 본
Mt.Aspiring(3033m, 1909년에 초등)
트랙킹루트에 있는 다리
한 번에 한명씩만 통과하라는 주의가 볼 만하다. 한국으로 말할 것같으면 한강의
그 큰 다리도 무너지는 나라가 아닌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U자형계곡
빙하기시대 빙하가 밀고 내려오면서 만들어낸 풍경이다. 빙하의
힘은 정말로 엄청나다.
우측 중간에 대가리만 내밀고 있는 봉우리가 바로 Mt.Aspiring이다.
Mt.Aspiring을 향하는 등반객들
여름이면 전세계에서 Mt.Cook이나
Mt.Aspiring을 등반하기위해 전세계에서 전문등산꾼들이 몰려든다. 국립공원내는 산장이나 대피소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등반을 하기위해서는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계곡을 지나...
트레킹 루트 양옆으로는 빙하녹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