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2

월드포토 2011. 6. 13. 13:38

 Mammoth Hot Springs의 Terrace Mountain
터키의 파무칼레, 중국의 황룡과 같은 석회질이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이다.

지하에서 솟아오른 온천수에 함유된 석회분이 오랜 세월 층층이 쌓여 계단식논같은 형상을 만들어 내었다.

현재도 정상에는 매일 2톤에 달하는 석회분을 내보내며 온천수가 계속 솟아오르고 있어서 이 천연 계단식논은 지금도 쉴새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석회질을 다량 함유한 고온의 수질로 인해 Mammoth Hot Springs일대의 수목들은 고사된 상태이다.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

'옐로스톤'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 대협곡의 색에서 유래한다.

38km에 달하는 이 누런 협곡은 유황을 함유한 온천수와 증기에 물들기도 하고 빛이 바래기도 하고 침식된기도 한 것이다. 

 

Old Faithful Geyser

Upper Geyser Basin에 위치한 옐로스톤의 심볼이 되다시피한 유명한 간헐천.

65~90분간격으로 4만리터의 온천수가 40~60m 높이로 4분간 솟아오른다.

지진에 의해 분출간격이 변동된 적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faithful'이라는 이름 그대로 처음 발견된 120년전부터 거의 일정한 시간, 간격, 높이대로 분출되고 있다. 분출예정시간은 Old Faithful Visitor Center에 게시되어 있으며 분출시간이 가까워 오면 인간들이 개떼처럼 몰려든다. 분출은 처음에는 찔끔찔끔 나오다가 점점 커져서 클라이막스에서는 대분출. 밤에는 조명발도 비춘다.

 

옐로스톤 강 

 

Upper Falls

옐로스톤호에서 흘러나온 옐로스톤강은 헤이든 밸리의 평원을 지나 협곡으로 들어선 뒤 Upper 와 Lower Falls, 이 두 폭포를 떨어지며 통과한다.

 

Lower Falls

낙차 33m의 Upper Falls를 지나면 낙차94m의 Lower Fall이 되어 떨어진다.

 

Lake Hotel의 로비 창밖 너머로 옐로스톤호와 저 멀리 그랜드 티턴 산군이 보인다.

Lake Hotel은 Lake Village에 위치한 1904년에 완성된 분위기 만점의 목조 리조트호텔.

 

엘크(elk)
인간이 가까이 접근해도 도망갈 생각을 안한다. 그러나 너무 근접하거나 자극하면 (특히 새끼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당국에서는 곰은 100야드(약 90m), 그 외의 동물은 25야드 이내로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길을 막고 있다고 경적을 울리는 것도 금지된다.

 

휴식을 취하는 엘크무리

 

세계최초의 국립공원에는 이런 시행착오도 있었다.

1950~60년대 당국은 입장자수를 늘리기위해 자연상태의 곰들에게 먹이주기를 행하였다. 이 방법은 꽤 효과를 발휘하여 인간이 주는 먹이에 맛이 든 곰들이 빈번히 도로에 출몰해 관광객들에게 먹이를 얻어먹기 시작했다. 이로서 옐로스톤은 손쉽게 거대한 야생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이에 따라 곰에게 너무 접근한 나머지 다치는 관광객이 속출하자 당국은 먹이주기를 금지시켰는데 얻어먹을 게 없어진 곰들은 굶어죽기도 하고 결국에는 인간의 캠프장을 습격하기도 하여 사상자까지 발생시키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사살되는 곰들도 속출하여 결국에는 곰의 개체수감소라는 치명적 결과로 이어졌다.

그후 지금까지 야생성을 해칠 우려가 있어서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전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엘크떼들 뒤로 1988년에 일어난 산불로 타버린 숲이 보인다.

그해 5월 24일부터 11월18일에 완전히 진화가 될 때까지 옐로스톤에는 사상최악의 산불이 일어났었다.

이렇게 장시간 산불이 일어났던 원인은, 이상건조기후와 낙뢰같은 자연현상으로 일어난 산불은 진화도 사람의 힘이 아닌 자연진화가 될 때까지 놔두겠다는 당국의 방침 때문이었다. 그 결과 공원의 36%에 해당하는 지역이 연소됐고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연소된 지역에는 재식목도 행하여지지 않았고 폐목의 처리도 위험이 없는 경우에 한정되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후 지금까지 화재전후를 비교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연구결과, 대화재는 식물에 큰 피해를 준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았다고 한다.

 

특징적인 것은 산불이 공원내 숲의 80%를 차지하는 로지폴 소나무 솔방울의 진을 녹여 씨앗의 발아를 촉진시켰다는 점. 이에 따라 이듬해 봄에는 화재지역에 새로운 로지폴 소나무들이 싹트기 시작했고, 2008년이 되어야 고사목들이 모두 쓰러지게 된다고 하는데 쓰러진 나무는 분해가 되면서 장시간 양질의 양분을 공급해주게 된다고 한다.

동물의 경우 다람쥐, 들쥐, 토끼같은 작은 동물들은 화재지역에서 도망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기에 많은 수가 줄었으나, 키큰 나무들이 타버림으로 해서 태양광이 지면까지 도달하게 됨에 따라 수풀이 무성해져서 살아남은 작은 동물들은 독수리같은 천적으로부터 몸을 숨기는 것이 쉬워졌다.

한편 버펄로, 엘크같은 대형초식동물들은 화재직후 겨울에는 식량부족으로 굶어죽는 경우가 속출했다. 그러나 화재전 숲이었던 지역이 이듬해 봄에는 초원이 되면서 감소분을 상쇄할 정도로 수풀이 번식함에 따라 이는 초식동물의 개체수 증가로 이어졌고 더불어 초식동물을 먹이로 했던 육식동물의 수도 늘어나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옐로스톤 전체의 생태계가 풍부하게 되었다.

 

단기적으로 보면 88년의 대화재는 옐로스톤의 생태계에 치명상을 준 것처럼 보였으나 장기적으로는 생태계의 새로운 개체로의 세대교체가 일어난 계기가 되었다. 산불도 자연의 사이클에 있어서는 필요한 현상이라는 것을 옐로스톤의 관계자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끝에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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