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따스코

월드포토 2009. 8. 7. 23:22

 

 

 

18세기의 고색창연한 건물이 늘어선 따스코는 스페인인들에 의해 북미대륙 최초의 광산이 세워져 은채굴에 의해 번영을 누린 고원의 도시. 스페인의 침략이 있기전에는 원주민들이 사는 조그만 마을이었지만 1524년부터 은광맥을 찾아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여 전설적인 실버러쉬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마을의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화려한 모습으로 번영을 누리지만, 계속된 은채굴에 따른 은광맥의 고갈로 결국 도시는 쇠퇴하게 된다.

산속에 조용히 남은 식민지풍의 도시는 과거의 영화를 간직한채 남아있다.  
 

산타프리스카 교회(La Iglesia de Santa Prisca)

따스코의 랜드마크로서 높이 40m의 쌍탑의 외관은 푸른 하늘과 어룰려 상당히 아름답다.
은채굴로 일약 부호가 된 프랑스 출신 광부의 기부에 의해 당시 금액으로 170만 페소를 들여 1751년부터 1759년까지 옛 교회치고는 상당히 짧은 기간에 세워졌다. 
 

내부의 벽화는 당시 가장 유명했던 스페인의 종교화가 미겔 카브레스의 작품.
 

산타프리스카 교회앞의 소칼로 광장 주위에는 기념품가게를 비롯하여 은세공점이 많이 몰려있는데, 판매되고 있는 은세공품은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싸지만 의외로 은의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시티에서 사는 것보다는 비싸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은세공컬렉션은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성이 차고도 남는다. 
은과 비슷하게 만든 값싼 합금인 알파카로 만든 '짜가'도 많다. 이 곳뿐만이 아니라 유명관광지에서 파는 은세공품은 알파카를 진짜인 마냥 속여파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테오티우아칸에서 만난 잡상인에 속는 셈치고(?) 산 적이 있을 정도였다.  진짜은세공품은 고도로 숙련된 직공에 의해 정교하게 다듬어져서 만들어지는 데 비해, 알파카는 금형으로 찍어 눌러 만들어진다. 그렇기때문에 세공이 거칠고 색, 광채, 부딪혔을 때의 소리등이 진짜와 차이가 나므로 잘 관찰하면 보통사람이라도 구별해낼 수가 있다.
  

매일 밤과 아침, 이 교회에서 울린 종소리가 온 마을에 울려퍼진다. 

 

따스코의 거리.

산비탈을 따로 좁고 구불구불한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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