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000m에 펼쳐진 이 고성도시는 당대이후, 몽고군의 침공에 의해 망하기까지 500년간, 남소국(南詔國), 대리국(大理國)의 수도로써 운남을 지배하던 곳이었다. 현재는 인구는 65만명에 白族이 65%를 차지하는 백족자치구(白族自治區)의 주도이다. 나머지는 한족이나 그외의 소수민족이 인구구성을 차지하고 있다.
관광객들(특히 양놈들)도 많은 동네이기는 한데, 성내의 호국로(護國路)에 가면 서양 배낭족들을 위한 서구풍의 카페와 레스토랑이 죽 늘어서있는 것이 중국도 아니고 서양도 아닌 어정쩡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영 내가 보기에는 아니다 싶었다.
대리고성(大理古城)
대리는 사각형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성곽도시로써 성곽내에는 백색벽에 처마밑 문양이 특징인 백족의 전통 가옥들이 늘어서 있다.
대리고성의 메인스트리트인 복흥로(復興路)가 남성루(南城樓)에서 사진속의 북성루까지 이어진다. 2km남짓의 복흥로 양사이드에 늘어선 전통가옥에는 이지역의 특산품인 대리석제품과 염료등을 파는 가게가 많다.
복흥로의 남쪽방면은 소박한 북쪽방면에 비하면 보다 현대적인 냄새를 풍겨 호텔,박물관,은행들이 늘어서 있다. 멀리 남성루가 보인다.
복흥로변에 있던 이집은 쓰러져가기 일보 직전인데도 영업중이다.
성내의 건물은 현재도 사람이 살고있는가 하면 점포로 영업중이다.
고성은 성벽을 따라 천천히 둘러볼 수도 있다.
남성루 뒤로 이해(海;얼하이)라는 명칭의 호수가 보인다.
성벽위에서 본 성내의 풍경
구름에 싸인 창산(蒼山;4122m)을 배경으로 일탑사가 보인다. 일탑사는 삼탑사에 대응된 의미이다.
대리삼탑(大理三塔)
서안의 소안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천심탑(千尋塔;높이 69m)를 중심으로 양쪽에 42m의 탑 2기가 서있다. 원래는 당초기, 남소국(南詔國)시대에 창건된 숭성사삼탑(崇聖寺三塔)이라는 이름의 탑었지만 사원이 폐허가 되면서 탑만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숭성사는 최근에 대규모의 종루와 관음당이 복원되었다. 사진은 종루에서 바라본 雨銅觀音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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