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튼섬으로 가는 통근용 페리(무료)는 자유의 여신상뿐만이 아니라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기에 괜찮은 수단이다.
보시다시피 이 사진은 국제무역센터가 건재한 9.11테러이전에 촬영된 것이다.
세계금융의 중심지 월가(Wall Street).
일대의 'Financial District'는 증권거래소(왼쪽건물)와 연방준비은행, 그리고 메이저은행들의 본점이 들어서 있는 곳.
원래 월가의 어원은 네덜란드인이 선주민과 영국인들의 공격을 방어하기위해 허드슨강부터 이스트강까지 쌓은 방벽을 'Wall'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한다.
길저편에 보이는 것은 1846년에 세워진 '트리니티 교회'.
자유의 여신상(The Statue of Liberty)
맨해튼남단에서 약3km 떨어진 리버티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으로 입항하는 배위에 타고있는 유럽이주민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기도 했다. 스테이튼섬행 페리(무료)를 타면 여신상의 바로근처까지는 못가지만 그래도 보다 접근해서 볼 수는 있다.
국제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415m/110층/1973년)
빈라덴 아저씨에 의해 붕괴되기 전의 모습.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누르고 시카고의 시워즈 타워에 그 타이틀을 내주기까지 약2년간 세계최고층건물의 지위를 누렸을 뿐만아니라 9.11 이전만해도 세계에서 3번째로 높았던 건물.
하여간 9.11테러는 충격과 놀람 그자체였다. 그와 같은 테러를 했다는 발상자체가 너무 기상천외했고 또 그런 대규모테러를 빈틈없이 수행한 빈 라덴 일당의 주도면밀함에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고 여객기 한대의 충돌로 이런 거대한 건물이 힘없이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연방준비은행은 우리의 한국은행에 해당하는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전국주요도시에 있는 12개지점의 본점.
금본위제도하의 세계각국의 자금 1440억불에 상당하는 금괴가 보관중인데, 영화'다이하드3'에서 악당으로 나온 제러미 아이언즈가 이 건물의 지하를 폭파하고 내부에 보관중이던 금괴를 탈취하는 장면이 나온다.
브룩클린 다리(Brooklyn Bridge/2065m)
뉴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대교로서 이스트강에 놓여 맨해튼과 브룩클린을 연결.
브룩클린 브릿지는 1870년에 착공하였다. 설계/건설을 담당한 것은 독일계 이민 죤 로블링으로 그는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였으며 헤겔로부터 교육받은 철학자이기도 했다. 당시로서는 신소재였던 철제와이어를 사용한 현수교의 공사현장에서는 불운하게도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되어 측량중이던 로블링 그자신도 사고로 인한 파상풍으로 1867년에 숨졌다. 그의 사후에는 아들 워싱톤이 공사를 이어받게된다.
교각공사는 수면보다 수중작업이 많아 이번에는 잠수병환자가 속출. 워싱턴 자신도 잠수병악화로 현장지휘가 불가능해지자 이번에는 그의 처 에밀리가 현장지휘를 이어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온갖 우여곡절끝에 1883년 5월 24일 벌어진 개통식에는 15만명의 인파가 완성된 다리를 보기위해 몰려들었으며 1964년에는 국가사적으로 지정받게 되었다.
개통당시 1¢였던 보행자 통행료가 1895년에 폐지되었으나 2005년부터는 블룸버그 당시 시장에 의해 차량통행료를 징수하기 시작했다.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South Street Seaport)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는 19세기 무역선과 무역상인들이 왕래하며 번영을 누리던 부두일대로 맨해튼의 남단동쪽, 이스트강을 면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선박이 대형화되자 수심이 얕은 이곳은 무역항으로의 기능을 맨해튼의 서측과 뉴져지의 호보켄으로 넘겨주면서 쇠퇴, 1930년대에는 고스트타운으로 변해버렸다.
1970년부터 이 일대는 재개발이 이루어져 현재는 19세기의 풍경이 넘치는 벽돌조의 오래된 건물과 거리 그리고 선착장에 세워진 현대적인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변모하였다.
소호(Soho)
뒤로 보이는 고층건물은 Woolworth Building (241m/57층)으로 1913년완공당시에는 세계최고층이었던 건물. 100여년전에 이런 고층건물을 세웠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South of Houston'의 약자처럼 휴스턴St.의 남쪽에서 Canal St.사이의 브로드웨이 서쪽일대를 지칭하는 곳.
세계최대의 주철건축물이 남아있는 곳으로 특히 사진속의 그린St.에는 1869년부터 1895년에 걸쳐 세워진 건물군이 있는 곳으로 국가역사지구로 지정되어있다.
이 지역은 원래 공장과 창고가 많은 지역이었는데, 대공황 이후 공장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자 늘어난 빈 집으로 돈없는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천장이 높은 다락방은 화가들의 아뜨리에로 적당했고, 여기에서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발표하면서 이곳은 57th St.의 갤러리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져갔다.
하지만 1980년대에는 미술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유명세와 동시에 치솟아버린 건물의 임대료값은 가난한 예술가들을 다른 지역으로 몰아냈고 문을 닫는 화랑이 속출하여 전과는 달리 현재의 소호는 로프트를 개조한 고급아파트, 오피스, 갤러리, 고급레스토랑, 부띠끄, 명품매장들로 얼굴이 바뀐지 오래이다. 그래서 아쉽게도 소호라면 흔히 활기 넘치는 화랑에 첨단 미술작품이 전시되고 화가들이 넓은 다락방에서 기거하며 창작활동을 하고 미술 애호가들이 작은 단골 레스토랑에 모여 음식을 나누는 광경이 연상될지 모르지만 그것은 1980년 전후의 풍경이었을뿐 지금은 West Broadway 같은 넓은 거리는 유명 부티크와 명품 브랜드 매장이 줄지어 입점해있어서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 들 수 있을 정도로 지갑만 두툼하다면 천국이 따로없는 거리가 되었고, 게다가 1990년대초까지만 해도 갤러리들이 문을 닫는 저녁시간에는 거리에 정적감이 감돌았는데 최근에는 이 지역에 고급 레스토랑들이 계속 문을 열고 있어서 갤러리와 관계없이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위해 소호를 찾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소호의 건물 뒤로 보이는 국제무역센터
소호의 거리 뒤로 보이는 크라이슬러 빌딩.
세인트 존 디바인 성당(Cathedral of St.John the Divine)
할렘의 한쪽에 있는 이 로마네스크와 고딕풍이 혼합된 아름다운 성당은 1892년에 착공하였음에도 전쟁등의 이유로 공사중단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아직도 완공이 안된채로 공사중이다. 완공까지는 앞으로 5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일단 완공이 되면 세계최대의 성당이 된다고 한다. 티벳의 달라이 라마도 이곳에서 강의한 적이 있다.
Intrepid Sea Air Space Museum
허드슨강에 떠있는 퇴역한 미해군 항공모함 CV-11 인트레피드호를 중심으로 잠수함과 구축함 그리고 25대의 군용기를 묵어 이루어진 해군항공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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