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2 Midtown

월드포토 2011. 4. 12. 15:28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The Empire State Building/381m/102층/1931년)
크라이슬러 빌딩을 제치고 세계최고층건물의 자리에 오를 때만해도 당초에는 크라이슬러 빌딩보다 1.2m 더 높게 설계하는데 그쳤지만 다시 크라이슬러 빌딩에 최고의 지위를 빼았길 것을 우려한 설계진은 옥상에 61m에 달하는 비행선 계류탑을 세웠다.(실제 비행선의 계류는 몇번의 시도가 이루어졌지만 강풍때문에 모두 실패하였고 이후 계류안은 백지화됨)  
빌딩의 준공식은 후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전원스위치를 눌러 빌딩전체에 불이 들어오면서 클라이막스에 달했다. 대공황의 실업을 타계하기 위해 하루 3000여명을 동원, 1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급조한 건물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빌딩을 20세기의 대표적인 빌딩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73년 국제무역센터빌딩이 세워질 때까지 오랫 기간동안 '세계최고층빌딩'자리를 지켜왔을 뿐만아니라 9.11테러이후에는 뉴욕최고의 지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2013년 완공예정인 국제무역센터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줄 예정)

한편 86층과 102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영화'Sleepless in Seattle'에도 등장. 영화에서 보면 멕 라이언이 전망대에 올라 홀로 고독에 싸여 뉴욕의 야경을 내려보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런 영화속의 장면을 연상하면 큰 오산이다. 매년 350만명이 방문하는 전망대에는 막상 가보면 영화와는 달리 전세계에서 몰려온 온갖 인종들로 시장바닥보다 북적거리고 뉴욕의 경치 한번 내려다 볼려면 앞사람이 빠질 때까지 뒤에서 기다려야 할 정도이다.

종전직전이던 '45년 7월의 어느 토요일 아침, 이 건물도 세계무역센터빌딩처럼 테러는 아니지만 항공기충돌사고가 있었다. B-25폭격기(9.11테러당시의 B767기에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기체)가 사고로 79층에 충돌해 이 사고로 14명이 사망. 건물은 화재와 손상을 입기는 했지만 입주업체들은 그 다음주 월요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다고 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본 북쪽방향풍경.

오른쪽에 'GE'붉은 네온사인간판이 걸려있는 록펠러센터내의 GE Building이 보이고 마천루들 너머로는 센트럴 파크가 펼쳐져있다. 허드슨강의 건너편은 뉴 저지州.

 

남쪽방향풍경.

저멀리 바다위에 조그맣게 떠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그리고 맨해튼섬 남쪽끝에는 국제무역센터 그리고 사진중앙으로는 플랫아이언 빌딩이 보인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Grand Central Terminal), 메트라이프 빌딩(MetLife Building) & 크라이슬러 빌딩(Chrysler Building)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뉴욕의 2대역중 하나로 주로 중단거리 열차가 발착한다. 역구내는 장엄하기 이를데 없지만 영화 '아마게돈'에서 운석에 의해 가차없이 박살나고 만다. 플랫폼은 지하2층까지 놓여있어서 매일 500회이상의 열차와 50만명이 넘는 유동인구를 자랑.
정면에는 날개달린 모자를 쓴 머큐리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지식의 여인 미네르바, 왼쪽에는 헤라클레스의 상이 거리는 내려다 보고 있다.

 

메트라이프 빌딩(246m/60층/1963년)

영화'Catch me if you can'중 은행에서 대출거부를 당해 낙심한 채 뉴욕거리를 걷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메트라이프 빌딩 건물상단에 새겨진 Pan Am'이라는 간판을 보고 조종사로 변신을 하는 영감을 얻는 장면이 나온다.

메트라이프 빌딩은 뉴욕을 대표하는 마천루중하나로 영화에서처럼 원래는'팬암'항공사의 본사로 세워졌던 건물. 60년대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내부의 인테리어는 압권. 항공업계의 극심한 경쟁과 엄친데 덮친격으로 오일쇼크와 불황의 영향으로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팬암 항공사는 결국 '81년 메트로폴리탄 보험회사(지금의 메트라이프)에 건물을 매각하고 만다. 그래도 15개층을 사용하며 근근히 버티던 팬암도 계속 쪼그라들더니 결국에는 '91년 도산.
Park Ave.를 가로막으며 대로중간에 떡버티고 서있어서 도시의 미관을 해친고 교통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일부뉴욕커들 사이에서는 '철거대상1호'로 지명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93년 1월 13일 메트라이프빌딩 사인 점등행사가 펼쳐질 당시 '팬암'의 간판이 철거되는 것을 아쉬워했던 뉴요커들도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크라이슬러 빌딩(319m/77층/1930년)

영화 '아마게돈'에서 운석의 직격탄을 맞고 뚝 부러지면서 박살나는 빌딩으로 여러분의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뉴욕을 대표하는 마천루중의 하나인 이 빌딩은 아름다운 아르데코풍의 건물로 자동차의 라디에터 그릴을 연상케하는 스테인레스 외장의 첨탑이 특징. 이 건물은 아예 설계할 때부터 세계최고를 지향했기 때문에 신축고층건물들의 추격을 원천봉쇄하고자 건물 상부에 높이 56m의 타워를 세워버렸다. 이로서 '세계최고층건물'이라는 타이틀 뿐만 아니라 파리의 에펠탑(300m)을 제치고 '인간이 세운 가장 높은 구조물'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지만 불과 단 한달만에 무서운 속도로 공사중이었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그 타이틀들을 모두 내주고 만다.
크라이슬러는 50년대에 이 건물을 매각하고 본사를 이전하였지만, 회사명이 붙은 빌딩명은 여전히 남았다.

 중후한 분위기의 1층로비를 제외하고는 보안관계상 일반인은 입장불가.

 

타임스퀘어(Times Square) 
브로드 웨이와 7th Ave., 42th St.가 교차하는 지점. 이곳은 브로드 웨이극장가의 중심으로 수많은 극장, 호텔, 레스토랑등이 집중해있다.

'타임스퀘어'라는 이름이 붙게된데는 '04년 뉴욕타임즈의 본사건물이 이곳으로 이전해온 것 때문. 현재 뉴욕타임즈의 본사는  8th Ave.와 7th Ave의 사이 43th St.로 이전해있지만 '타임스퀘어'라는 이름은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불려지고 있다.
최근 '타임스퀘어 재개발계획'이 진행디면서 이전보다도 더욱 화려해진 모습으로 변모했다. 
 

타임스퀘어의 야경

 

세인트 패트릭성당(St.Patrick's Cathedral)

5번가의 중심지에 우뚝 솓은 고딕조의 카톨릭성당. 1858년 건설이 시작되었으나 도중 남북전쟁의 발발로 인해 20년후에나 완성이 되었다. 내부에는 7,380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파이프오르간은 일요일 오전 미사때가 되면 울려퍼진다.

9.11테러 당시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 주최의 연말미사등 시민들의 추모집회장소로도 이용되었음.

 

플랫아이언 빌딩(Flatiron Building/87m/21층/1902년) 

Broadway 와 5th Avenue, 23th St.에 둘러싸인 좁은 삼각지대에 세워진 이 건물은 본격적인 철골구조건물의 시초로서 마천루시대의 선구적인 작품. 외관은 프렌치 르네상스풍.
제임스 딘이 담배를 물고 이 건물을 배경으로 비오는 브로드웨이를 걷는 흑백사진은 널리 알려진 장면이다. 또한 영화 '스파이더맨1&2'에서는 '데일리 버글 빌딩'으로 나온다.

 

그랜드 아미 광장(Grand Army Plaza)

센트럴 파크의 동남단. '90년도에 보수되면서 금도금까지된 동상 'St Gaudens Statue of General William Tecumseh Sherman'이 맨해튼의 미드타운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의 오른쪽 장엄한 건물은 1907년에 세워진 Plaza Hotel로 '85년 미일간의 환율협정인 '플라자합의'가 이루어졌던 곳.
왼쪽의 검푸른 유리벽빌딩은 '트럼프 타워'(202m/58층/1983년),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빌딩으로서 독특한 외관과 내부의 쇼핑몰과 업무시설, 그리고 상부의 거주공간등이 뉴욕에서 가장 화려한 빌딩으로 꼽히는 곳이다.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

70층의 우아한 외관의 GE빌딩을 중심으로 21개동의 건물이 밀집해있는 비즈니스빌딩 복합건물.

센터내 각빌딩의 층수를 모두 합하면 557층에 달하고 35개의 레스토랑을 비롯하여 영화관, 학교등 오만가지 시설과 6만5천여명의 사람이 근무하고 있다.

'89년 일본이 버블경제로 흥청망청하던 시절, 남아나는 돈을 주체 못한 일본인들이 이 록펠러 센터를 구입했을 때만하더라도 미국의 여론은 미국자본주의의 상징이자 미국의 혼이 JAP(왜놈)에게 팔렸다면서 호들갑들을 떨어댔지만 이후 부동산가격폭락과 거품붕괴로 이 건물을 구입했던 미쓰비시는 엄청난 손실을 입은채 건물을 되팔아야만 했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미국이었다.
사진은 관내의 Garden of Nations. 황금색의 프로메테우스상을 중심으로 분수와 만국기가 늘어서있는 광장은 여름이면 오픈 카페테리아가 들어선다. 유달리 태극기가 눈에 띈다.  

 

UN 본부(UN Headquarters) 

이스트강변 6블록에 걸쳐서 자리잡고 있는 UN본부. 약 45분간의 투어를 통해 내부도 견학해 볼 수 있다.

 

뉴욕시립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

워싱톤DC의 국회도서관에 이은 전미 제2의 규모.

입구좌우양측에 있는 대리석제 사자상이 심볼.

중요한 자료로는 콜럼부스의 편지, 토마스 제퍼슨의 독립선언문 자필원고, 구텐베르크의 성서, 갈릴레오의 노트등. 1911년 완성된 네오클래식조의 건물은 무료의 가이드투어를 통해 둘러볼 수 있다.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라델피아  (0) 2011.04.14
뉴욕3 Upper Manhattan  (0) 2011.04.13
뉴욕1 Lower Manhattan  (0) 2011.04.11
워싱턴DC  (0) 2011.03.31
보스턴  (0) 201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