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 디에고

월드포토 2011. 5. 1. 18:55

매년 겨울이면 태평양에 나타나는 고래를 관찰하기 위해 타고나간 요트에서 찍은 샌 디에고의 스카이라인.

중앙의 샌 디에고 최고층건물인 'one America Plaza'는 도시의 고도제한 500피트(152.4m)에 딱 맞게 지어졌다.

배멀미와 싸우면서 참가한 wales watching 이었지만 끝내 고래그림자도 보지 못한채 돌아와야만 했다.

미국에서 7번째로 큰 이 도시는 일년내내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며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한 거리에는 쓰레기하나 없이 깨끗하고 밝은 분위기의 도시이다. 멕시코가 가까운데다가 과거에 멕시코의 영토였던 관계로 도시 곳곳에는 멕시코냄새가 풍겨나는 건물이나 기념비가 남아있다.
 

다운타운 건너편에 위치한 코로나도반도에서 본 다운타운의 낮과 밤의 모습. 코로나도에 위치한 코로나도 호텔은 한 겨울에도 따뜻한 샌 디에고의 기후의 혜택을 받은 고급주택가로서 이 곳에 위치한 코로나도 호텔은 마릴린 몬로 주연의 영화 'Some like it hot'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며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2002월드컵대표팀의 전지훈련기지가 되었던 곳이기도 했다.
 

코로나도반도에서 본 다운타운의 밤의 모습

 

개스램프 쿼터 (Gaslamp Quater)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오는 혼란의 시기부터 이곳은 샌 디에고항에서 온 선원들이 어슬렁거리던 매춘굴과 도박장이 있던 무법지대였던 곳이었고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허름하게 방치되어 있던 곳이지만 선구자들에 의해 재개발되어 현재는 60개소 이상의 바, 레스토랑, 극장, 나이트 클럽, 고급 부띠끄, 갤러리가 16개 블록에 걸쳐서 모여있는 시내의 중심지로 역사지구로 지정된 곳으로 변모하였다.
 

호튼 플라자 (Horton Plaza)

19세기 후반 샌 디에고의 다운타운개발을 주도한 인물인 알론소 호튼의 이름 따서 세워진 이 거대한 쇼핑몰은 가스램프 쿼터에 인접한 시내한복판에 7블럭에 걸쳐서 자리잡고 있다. 쇼핑몰에는 관광안내소, 극장과 은행, Nordstorm, Macy's, Mervyn의 3개의 백화점과 140개소의 고급점포가 들어서 있다.
 

시내에서 쭉 나와있는 로마곶의 끝 까브리요 국립기념비(Cabrillo National Monument)에 서면 양쪽으로 다운타운과 미해군 태평양함대 기지, 태평양이 한눈에 펼쳐진다. 겨울이 되면 태평양쪽으로 알래스카에서 출산을 위해 회유해 온 고래들도 볼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운이 좋을 경우의 얘기다.
1542년 이 지역에 처음 상륙한 포르투갈의 탐험가 후안 로드리게스 까브리요의 동상과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등대가 서있다.
 

샌 디에고 구시가 역사공원 (Old Town San Diego State Historic Park)
샌 디에고는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1700년대 스페인 식민지시절의 건물들이 복원되어 있는 역사공원. 과거 샌 디에고 역사에 관한 풍물과 사진이 전시중.
 

Mission Bay Park & Mission Beach
주말이면 바닷가를 따라 있는 산책로와 모래사장에는 싸이클과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 산책나온 사람들, 그리고 써퍼들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겨울 바닷가풍경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미션비치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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