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경치를 따질 것같으면 가장 유명한 곳이 계림과 황산이 아닐 까한다.
버스나 열차로 상해나 항주, 남경등의 도시에서 연결이 되는 데, 일단 황산역(屯溪)에 도착하면 65km떨어진 황산풍경구까지 한시간 반가량 버스를 타고 간다. (편도 23元)
입장표(62元)을 끊은 뒤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정상에 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시간이 없거나 몸에 이상이 없는 한 걸어서 올라 갈 것을 권하고 싶다. 정상까지 계단이 나있어서 올라가는 데 그리 힘들지도 않고 약 두시간정도 소요된다. 높이는 1860m.
산위에는 기념품가게와 숙소등이 있는데 요즘 중국의 경제성장을 반영하듯 새로운 호텔들이 계속 건설 중이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에 보니 이 호텔을 짓는 데 쓰일 자재등을 전부 사람들이 짊어지고 올라간다.
산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인부들의 행렬은 계속이어졌고 맨몸으로도 올라가기도 힘든 그 길을 제각기 족히 일인당 30~40kg에 달할 시멘트라던지 대나무버팀목등을 짊어지고 낑낑대며 올라가는 데, 정말 안쓰러워 보였다. 개중에는 좀 나이든 양반도 있던데.... 이 나라 인건비가 싸다보니 헬기나 케이블카로 나르는 것보다 인력으로 나르는 것이 싸게 먹히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이런 일을 할리가 없을 테니까. 나를 포함한 누구들은 이렇게 유람이나 오는 데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엄연한 현실이다. 다 사람 팔자소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