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순전범관리소(撫順戰犯管理所)
심양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 무순에는 일제가 세운 괴뢰국가 만주국의 잔재가 남아있는 곳이 있다. 영화 '마지막 황제'에도 등장하는 곳으로 청나라와 만주국의 황제에서 일개 전범으로 전락한 부의가 심문을 받으며 과거를 회상하던 곳으로 나오는 장소이다. 필자는 그 영화를 워낙 흥미있게 그것도 몇 번씩이나 봤기 때문에 일부러 이 곳을 찾아왔다. (실제 이곳에서 촬영되지는 않은 듯 싶다)
원래는 1936년 만주국시절 일본군이 항일중국인을 구금했던 감옥이었으나 신중국성립후 마지막 황제 '부의'를 비롯한 만주국관계자 71명, 일본인전범 982명, 국민당관계자 300여명을 수용/관리/교화시키는는 전범관리소 역할을 했던 수용소. 86년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향항일순난열사사죄비(向抗日殉難烈士謝罪碑)
후일 석방된 일본인전범을 포함한 일본인들의 모임 '중국귀환자연락회'가 과거역사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성금을 모아 세운 기념비. 관리소출구에 있다.
마지막 황제 '부의'가 지냈던 방.
군대 내무반같은 형태의 방으로 밥상이 놓여있는 자리가 부의의 침상이었던 곳. 부의를 비롯한 벽에 걸려있는 과거 만주국관료·관계자들의 사진이 침상의 임자가 누구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서로천광(西露天鑛)
무순시내를 남쪽으로 벗어난 곳에 있는 동서 6.6km, 남북 2km, 깊이 300m에 달하는 거대한 노천탄광.
탄광안으로 수많은 철로가 놓여있는 모습은 마치 거대한 개미집을 연상시킨다.
추정매장량은 14.5억톤으로 과거 일제의 남만주철도주식회사에게 있어서 이 탄광은 중요한 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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