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업계의 빅3라 불리우는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알려져있으니 막상 가보면 명성과는 달리 꽤나 을씨년스러운 도시이다.
6,70년대 외국산(특히 일제)자동차가 물밀 듯이 들어오고 오일쇼크가 터지면서 디트로이트의 자동차산업도 침체에 어들고 사람들도 빠져나가면서 다운타운은 치안도 불안한 유령도시처럼 변해버렸다. 주말이나 평일퇴근후가 되면 도시는 지나가는 사람이 어쩌다 하나 있을까 말까 정도로 썰렁해진다. 어디선가 권총강도라도 튀어나와 총이라도 들이댈 것같은 분위기이다. 건물의 상당수도 공실상태인 경우가 많고 시내에는 이렇다한 볼거리나 시간때울 만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르네상스 센터(217m/73층/1977년)
디트로이트 재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세워진 건물로서 가운데 실린더모양의 건물을 중심으로 해서 39층규모의 사방 4개동과 2개동의 별관으로 이루어져있다. 중앙빌딩은 Marriott Hotel이고 최상층에는 전망대겸 라운지가 있으며 GM의 본사와 상설전시장도 이 건물내에 자리잡고 있다.
디트로이트의 랜드마크로서 아마 이 건물이 없었다면 디트로이트의 다운타운은 을씨년함과 썰렁함의 극치를 보여주었을 것이다.
영화 '로보캅'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 바로 디트로이트였다. 영화속에 비춰진 근미래 디트로이트의 모습은 무법천지의 세기말적 분위기속에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가본 디트로이트의 모습도 어쩜 그렇게 영화와 똑같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현재 다운타운은 분위기 쇄신을 위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서 MLB의 타이거즈의 새구장 코메리칸 파크와 NFL 라이온즈의 새구장 그리고 공항터미널이 최근에 오픈하기는 했으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에는 아무래도 좀 역부족인 듯 싶다.
디트로이트의 다운타운
몇몇 건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건물들은 포드 T형의 전성기가 절정에 달했던1920년대에 세워진 것들이다.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카고2 (0) | 2011.04.19 |
---|---|
시카고1 (0) | 2011.04.18 |
필라델피아 (0) | 2011.04.14 |
뉴욕3 Upper Manhattan (0) | 2011.04.13 |
뉴욕2 Midtown (0) | 2011.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