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사천성 구채구

월드포토 2010. 4. 13. 10:36

 

사천성의 성도(省都)인 청뚜(成都)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로 200km, 그러나 버스를 타면 무려 12시간을 굽이굽이 구절양장의 산길을 따라 가야 도착하는 산중 오지에 있는 풍경구.

필자가 방문했던 2000년도만 하더라도 이곳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청뚜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유일했으나 몇년전에 개항한 구채구공항 덕택에 지금은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현재는 한국에서도 황룡과 이곳을 묵어 비행기를 이용해 방문하는 여행상품이 많이 개발되어있고 외국에도 많이 알려져있는 곳이지만, 방문당시만 하더라도 외국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져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접근도 힘들고 관광지로도 미처 개발되기 전이었고 정보도 별로 없어 다소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풍경구내를 셔틀버스(똥차 아님)가 쉴새없이 다니므로 그거 타고 아침일찍부터 부지런히 다니면 하루에도 다 둘러볼 수가 있다. (풍경구내는 셔틀버스외에는 차량진입금지)

한창시즌에는 아침부터 풍경구 입구에 가보면 러쉬아워의 신도림역을 방불케 할 정도로 관광객들로 붐적거릴 정도로 이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다.

 

 

이연걸, 양조위, 장만옥 주연의 영화 '영웅'에서 칼싸움 장면을 촬영했던 곳이기도 한 이곳은 우리가 막연히 생각해왔던 중국과는 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중간 중간에 호수의 그 투명함과 푸르름은 당신의 상상을 초월한다.

10m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고, 양말벗고 발을 담그어 봤는 데 여름인데도 물이 너무 차서 1분이상 담그고 있기가 힘들 정도였다. 

단 2000m가 넘는 고지대므로 여름이더라도 밤이 되면 쌀쌀하고 날씨가 변덕스러우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이 지역은 11~4월까지는 폐쇄되고 6~8월이 방문적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