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탑(白塔)
요(遼)의 성종연간에 창건. 팔각7층전탑. 높이 50여m로 아파트 15층과 맞먹는 높이이다. 탑의 내부에는 나선식으로 계단이 나있어서 맨위층까지 올라가 볼 수가 있으며 주위 평원이 한눈에 펼쳐진다.
각층에는 대대로 이 탑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리스트가 한자를 중심으로 몽골, 만주, 위구르, 파스파, 산크리스트, 고대아랍, 고대페르시아의 각 문자등으로 새겨져 있어서 당시 이곳은 지역과 민족을 초월하여 다양한 사람들이 교류하던 장소였음을 알게해준다. 그중 가장 오래된 것이 금의 대정(大定) 2년이었던 1162년에 새겨진 한자이다.
탑 맨위층에서 본 내몽고 평원의 모습.
제1, 제2층의 외벽에는 석가, 보살, 사천왕, 금강역사의 상을 조각해 놓았다.
1층에는 한자 현판이, 3층에는 몽골어 현판이 걸려있다.
한자 현판과 같이 탑의 본래이름은 '만부화엄경탑'(萬部華嚴經塔)이나 외벽을 허옇게 회칠을 해놓아 속칭으로 '백탑'이라 불리우게 된 것이다.
소군묘(昭君墓)
중국4대 미녀(양귀비, 서시, 초선 그리고 왕소군)중 하나였던 왕소군의 묘.
시가지에서 남쪽으로 9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 무덤은 옥수수밭이 펼쳐진 평원의 한복판에 33m의 높이로 볼록 솟아있다.
소군묘입구에 있는 왕소군과 흉노의 왕 단우의 릴리프
무덤 바로 앞에 서있는 흉노의 왕 단우(單于)와 소군의 동상.
왕소군은 BC33년, 한나라가 북방의 오랑케 흉노와 대립하던 시절. 흉노와의 화친을 위해 황제가 흉노의 왕에게 받친 미녀. 고향을 그리워하던 그녀는 결국 황하상류에 몸을 던져 자살, 소군묘는 그녀의 시신이 떠내려온 자리에 만들어진 것이다.
왕소군묘
왕소군묘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본 주위의 모습
시라무런초원(希喇穆仁草原)
후허하오터에서 북쪽으로 90km 지점에 있는 내몽고를 대표하는 초원중의 하나.
시라무런은 몽골어로 '누런 강'이라는 의미, 그러나 이름과는 달리 푸른 초원이 끝도 없이 펼쳐진 장관을 연출한다.
몽고족의 전통가옥, 겔.
사진속의 것들은 관광객을 상대로 세워놓은 것이라서 전통의 겔과는 좀 거리가 있다.
초원에서 들린 몽고족 가정집에서 접대받은 버터차와 전통 과자.
왼쪽의 희끄무레한 조각들은 양젓으로 만든 치즈를 건조시킨 것이다. 버터차는 티벳에서 마셨던 역한 내음이 다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부드럽고 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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